2025년 4월 마지막 주에 따뜻한 봄 햇살을 느끼며 일본 사가현(佐賀県)을 다녀왔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티웨이를 타고 다녀왔어요. 이번 여행에서는 온천, 올레길, 폭포, 역사 유적지 그리고 녹차 문화까지 체험하며 조용하고 깊이 있는 일본을 느낄 수 있었어요.
✈️ 1일차 인천공항 → 사가공항 → 다케오온천역
오전에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해서 1시간 남짓 비행기를 탔는데, 벌써 저 멀리 사가국제공항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사가 공항 규모가 작아서 마음에 들었어요. 동선도 짧고 이동시간도 단축되니까요. 캐리어를 끌고 가지 않았어요. 쇼핑도 하지 않을 예정이었고, 올레길을 간단하게 체험해 보고 싶었기 때문에 큰 짐을 만들지 않았어요. 간단하게 배낭 한 개만 달랑 메고 비행기 탑승!
사가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공항 리무진 버스 정류장이 바로 보여요. 버스 출발시간은 대충 정해져 있는 것 같은데, 꼭 그 시간에 출발하지는 않았어요. 그날 입국한 관광객들이 얼추 다 버스에 타면 출발하더라고요. 택시도 있긴 하지만, 리무진 외에 마땅한 교통 수단이 없기에 융통성 있게 운영 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리무진 버스는 현금으로 이용하셔도 되고요. 간사이 이코카(ICOCA) 같은 교통카드로도 이용가능해요! 이코카 카드 충천도 버스 기사님에게 부탁하면 현장에서 바로 충전해주시더라고요. 리무진 버스 요금은 600엔이에요!
사가역에 도착 후 근처 마츠야에서 점심 먹고 바로 다케오온천역으로 이동!! 도착하자마자 올레길 코스를 걷기 시작했어요. 한국에서 미리 올레길 코스 지도를 다운 받아서 갔는데, 헤매지 않고 중간 중간 확인하면서 이동하니까 길 잃을 염려도 없고 안심되더라고요.
올레길 지도는 아래 링크에서 다운 받으실 수 있어요!
올레길 숲이 생각보다 깊어서 조금 놀랐어요. 나무도 우람하고, 큰 나무가 많다보니 햇빛도 많이 가려져서 어둑우둑한 구간도 있었어요. 하지만 한번쯤 경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물, 간단한 간식, 전문 트레킹화는 필수로 챙겨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쉽게 생각하고 트레킹화가 아닌 일반 운동화를 신고 왔다가 발바닥이 아파서 후회를 좀 했네요^^ 하지만 숲과 전통 가옥, 마을 길을 따라 걷는 길이 정말 힐링되는 느낌이었어요^^
중간에 들른 다케오 신사(武雄神社)는 오래된 녹나무로 유명한 곳이에요. 엄청 큰 녹나무의 나이가 3,000년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네요!
신사 근처에 스타벅스 다케오점과 다케오 도서관이 있는데, 도서관에는 꼭 한번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해요!!
저녁 식사는 호텔 옆에 있던 이자카야에서 간단하게 먹었어요. 아저씨 마스타 혼자 운영하는 점포였는데, 아기자기하게 인테리어도 꾸며져 있었고, 음식도 먹을만 했어용^^ 준마이 긴조도 한 잔하고, 삿포로 블랙 라벨도 한 잔하고, 안주도 2~3가지 잘 먹었네요. 차림비를 받긴 했지만, 다른 대도시처럼 과도하게 받지는 않더라고요!
하루의 마무리로 호텔 대욕장에 있던 미니 노천탕에서 피로를 싹~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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